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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숙한 회사원의 일상
연수 후기) 인간중심상담 역량강화 연수-차명호 교수님 본문
1)인간중심상담이란?
로저스 말고는 할 수 없다는데 정말일까? 라는 호기심에서부터 시작해서
흔히 말하는 3원칙, 공감적 이해, 무조건적 긍정적 관심, 진실성은 어떤걸까?
인간이 중심이 되는 상담이라는데. 과연 나는 '인간'이란, '상담'이란 개념을 알고 있던 걸까? 까지.
나는 궁금해본 적도 없는 질문들을 많이 받고,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 그건 무지하기 때문이었겠지. 하지만 오늘만큼은 백지 상태여서 감사했다. 편견 없이 받아들일수 있었던 것 같아서.
2)교재, 필기도 없이 오로지 질문과 강독으로만 이루어졌던 수업이었다.
답답하고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 글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사고를 확장시킬수도 있었다.
물론 대답하기 뻘쭘하고 어색하고.. 그것 때문에 교수님한테도 많이 혼(?)도 났지만
내 인생에 몇 안되는 자유롭고 편안한, 하지만 매우 의미있는 수업이었다.
3)당연한 거긴 하지만, 너무 어려웠다.
첫날 오전 시간에 영혼을 탈탈 털린 후 '그냥 편안하게 듣고 하나라도 건져가면 남는거다!'라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정말 남는게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교수님의 친절하고 간곡한(?) 설명 덕분인 것도 있었지만ㅋㅋ
생각나는 것들을 정리하자면,
(1) 인간중심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일반화된 개념인 '내담자'가 아니라, 내 앞에 있는 '철수'에 대해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을 쏟는 것.
내가 나임을 가리는 모든 편견과 개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경험하는 것.
(2)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 공감적 이해, 진실성은 무엇인가.
무조건적(그 행동의 이유가 되는 여러 사건들과 환경들에서 벗어나는 것), 긍정적(숨기고 감추고, 가라앉은 것들을 positive, 떠 오르고 나타나게 하는 것), 관심(개별적 특성을 가진 '철수'에 대한 관심)
Ex. 학교 가기 싫어요!
-학교가 가고 싶지 않아서(사건) 짜증이 나는구나(감정). X
-한숨을 쉬며 말하는 걸 보니(사태에서 벗어남), 무언가 포기해서 힘이 없는 것 처럼 들리는구나(긍정적 관심).
공감적 이해. 감각과 감정의 차이점을 몰라서 내적으로 이불킥 백만번 했던 파트.
감각, 감정, 정서, 정동 다 감지 시간에 달달 외워서 시험봤었는데.. 내 대학 4년은 어디로 간건지.
여튼 감각은 이성을 앞선다. 감각은 불변하며, 지속적이고, 진실되다. 이성은 쉽게 속일 수 있지만 감정은 온전히 느낄 때까지 지나가지 않는다. 상담자가 이 감정을 내담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경험한 내담자의 경험/감정을 표현하는 것.
공감 4.0 과 같은 자세한 기법이나 수준들은 의미가 없다고 한다. 그냥 내가 경험한 내담자의 감정을 진솔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나같은 애들도 할수 있는건가봐..!' 여기서 좀 힘을 얻었다.
진실성. 언젠가가 될지 모르는 다음시간에 알려주신다고 했다.ㅋㅋㅋ
(3)그렇다면 상담 장면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게 제일 모호하고 어려웠던 부분이기는 했지만, 내가 이해한 바로는 '사건'에 얽매이지 말고 '사람'을 봐라. 라는 것.
지금 보이는 사태가 아닌 내담자가 나에게 보여주는 것들, 표정/말투/억양/몸짓 등에 집중하고 알아보는 것.
그리고 상담자는 상담자이자 '나'로서 '내 경험'을 이야기 해야한다는 것.
Ex. 수업이 늦게 끝나서 예약 시간에 늦을 수 있을 것 같아요(교수의 경험, 교수 탓).
예약을 해서 가야하긴 하는데, 수업을 끊을 수도 없고, 전 이럴때 참 난감하네요(내 경험).
상담에 '나'가 없이 '상담자'만 들어가면, 상담자 역시 '철수'가 아닌 '내담자'만 만나게 된다. 진정한 의미의 '만남'은 아님.
(4)그 외에도 인간중심상담이 특별한 기법이나 정형화된 방법들, 도구적 지식보다 실천적 지식을 강조하는 이유.
그건 인간이랑 존재의 개별성, 독특성 때문에. 내담자 하나하나 다 다르고 새로운 사람들이고, 상담 역시 할 때마다 새로운 것이 어야 한다(물론 숙련도랑은 다른 개념로).
4)교수넴,... 너무 이름 그대로 프로페셔널하다.
38년 이라고 하셨나.. 그 세월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자신 없거나 겸손한것보다 더 믿음직 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평소엔 묻지 못할 법한 것들과 내 생각들을 얘기할 수 있었고, 거기에 깊은 존중으로 화답해주셨다. 진짜 '이분은 날 존중해주시는구나'라는 게 느껴질 정도로 내 말에 귀 기울여주시고 최선을 다해 답해주셨다. 물론 만약 지도교수님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여튼 내 인생에 이런 교수님은 처음이었다.
5)주말에 논문이라도 하나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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