웩슬러 지능검사) K-WISC-V 세미나 후기

저자 직강에 대한 기대+누구보다 빠르게 공부하고 써보겠다는 일념으로 올해 초 제 1회!!! K-WISC-V 세미나를 다녀왔다. 가격은 초급 17만원, 중급 17만원 총 34만원이었으며, 하루에 9 to 6으로 이틀 내내 종일 들었던 것 같다.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여러가지로 충격을 받고 왔다.

 

1)ㄱㅅ님 생각보다 작고 당차시다.

 

2)근데 강의 내용보다 사족이 길다.

 

3)진짜 길다. 이걸 34만원 내고 들으려니 기가 찬다. 토크 콘서트 온줄. 그만큼 입담이 좋단 거겠지만 그거 들으러 34만원 낸건 아니기 때문에..;

 

4)그나마 후반부에 연구원 선생님이 해주시는 실질적인 내용들이 참 많이 도움이 됬다.

 

5)초급 내용: 개정판의 대략적인 구성과 내용. 추가된 지표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좋았다. 사실 4판만 해도 왠만한 책에는 나올텐데.. 5판은 아직 국내에 책이 나오지 않아서 세미나 내용에만 의존해야했다.

 

6)중급 내용: 실제 결과지 샘플을 가지고 해석하는 방법, 보고서를 작성할 때 유의할 점 등을 알려준다. 물론 그 전에 교수님 TMI 다 들어야됨. 실제로 보고서 작성할 때는 중급 과정 자료를 많이 참고 했다.

 

7)점심 도시락을 주는데 참 맛있다. 근데 환기가 안되서 문 못여는 겨울엔 속이 좀 안좋았다. 과자나 차 같은 간식도 잘 챙겨주고, 여러명의 직원분들이 상주해계셔서 큰 불편은 없었다. 여러모로 주최측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8)근데 또 막상 현장에서 써보니까 4판 보다 시행도 간편하고 결과 보고서도 읽기 편하게+더 풍부한 내용이 나온다. 더 이상 책자 뒤져가면서 GAI, CPI 계산 안해도 된다!!! 물론 개인적으로 괜찮았던 소검사(특히 이해)가 추가 검사로 빠져서 아쉽긴 하다. 그래서 보통 필수 10개+이해 까지 기본으로 하고 있다.

 

결론.

개정판이라고 하나 마냥 독학으로 하기보단 세미나를 듣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개발+표준화 단계에서 수 많은 사례를 만나본 연구원 선생님의 꿀팁들이 상당했다.

그러니 나처럼 대책없이 가서 정신없이 적어 오지 말고, 미리 공부해간 후 궁금한 부분을 연구원 선생님한테 여쭤보는게 좋을 듯 하다. 연구원 선생님 넘 친절했움ㅠ

근데 이걸 이 돈으로 이 시간 들여서 해야되나 싶긴 하다.

사실 지금 5판 쓰기엔 참고 자료가 죄다 원어니까 당장 쓰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긴 하지만..

4판에 익숙하거나 검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는 경우엔 중급을 바로 듣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여튼 듣고 후회하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