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숙한 회사원의 일상

MMPI) 임상소척도 D 본문

하기 싫은 공부

MMPI) 임상소척도 D

김반지 2019. 5. 31. 22:44

MMPI처럼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아무것도 모르는 도구가 또 있을까..

애매하게 공부한 뽀록이 나서 힘든 하루하루다.

 

야매로 해석하면서 느낀 건

전체 프로파일과 쌍척도는 전반적인 형태를 알려주긴 하지만

그 기저에 있는 사례의 독특성이랄까.. 개인의 임상적 특징들을 설명하기는 부족하다는 거다.

다음 주에 우울 성향이 짙은 케이스를 볼 거 같아서

여기저기 끄적여놨던 것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혹시나 공부의 목적으로 이 게시물을 보는 분들은 정확하고 좋은 책으로 공부하시고 이건 참고로만 하시길.

 

척도 2, D(Depression)

신경증적, 내인성 우울보다는 반응성, 외인성 우울을 측정한다. 즉 내담자의 검사 당시의 무드를 측정.

 

D1(주관적 우울감)

-비관, 즐거움의 부정, 낮은 자존감, 무력감, 빈약한 에너지

-가장 뚜렷한 우울증상

-최근의 정서상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

 

D2(정신운동지체)

-말, 사고, 몸의 느린 움직임 등 자극에 대한 반응의 지체

-하지만 행동적인 것보단 정서적 억제를 더욱 반영

-특히 사회적 관계에서 회피, 철수 혹은 분노로, 여튼 다양한 방식으로 거부.

 

D3(신체적 기능장애)

-식욕 저하, 체중 변화, 변비 등 다양한 신체 증상 호소

-실제적인 기능장애 혹은 건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신체 증상에 집착

-Hy3(권태-무기력)의 모호한 증상 호소와 연관된 듯. Hs는 매우 구체적인 증상.

 

D4(둔감성)

-정서적 반응의 결여.

-언뜻 보면 감정의 둔마와 비슷해 보이지만, 심리적 기능을 수행할 내적 에너지의 고갈에 가까운 듯 하다.

-여러 정신적 작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로 인한 자신감, 자기효능감의 저하 또한 함께 오기 쉽다.

-인지적 작업의 저하라는 면에서 Sc3(자아통합결여-인지적)과 비슷한데, Sc3는 엉켜서 오류가 난 거고 D4는 성능이 저하된 느낌.

 

D5(깊은 근심)

-나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키워드들의 총집합

-사고과정에서 통제력을 잃고 끊임없이 반추, 삶에 대한 무가치감, 분노로 이어짐.

-D1(주관적 우울감)과 함께 명백한 우울 증상.

-에너지 고갈이라는 면에서 D4(둔감성)과 비슷. D4는 에너지 고갈로 컨트롤이 안돼서 열등감을 느끼지만, D5는 좀 더 화가나있고 자기처벌적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