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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숙한 일상

오늘의 일기) 근황

김반지 2019. 6. 29. 18:50

주말인데도 마음이 급하고 정신이 없다. 현생에 치이느라 블로그도 방치하다시피 했지만.. 오랫만에 근황도 기록하고, 무엇보다 하나씩 적어 내려가면 뒤죽박죽인 머리가 정리 되지 않을까 싶다.

 

1.요 몇달 간 인생에 큰 일들이 많았는데, 개중에 감정가 없이 덤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차를 뽑았다는 게 되겠다.

 사실 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첫번째로는 차를 본가 근처에서 구입하는 바람에 강원도로 돌아온 후에는 진행과정을 알수가 없어서 딜러의 상술(?)에 속을 뻔한 적이 많았다. 사회의 쓴맛.. 제대로 볼 뻔했다.

 

2.저축 대신 대출을, 체크카드 대신 신용카드를 만들게 됬다. 사회에 아주 흠뻑 젖어들어가고 있는 느낌. 사실상 젖어간다기보다는 가라앉고 있는 거 같지만.

 

3.도망치듯 시작한 독립이래 처음으로 엄마가 보고싶어졌다. 그 전까진 잘 지내고 계시려나 하는 마음이었는데, 요즘은 그냥 보고싶다. 징글징글하고 때로는 귀찮은 일도 생기고, 서로 상처도 되지만. 그래도 부대끼면서 살던 때가 그립다. 요새 힘들긴 한가보다.

 

4.본진의 새 화보, 새 앨범, 새 예능이 올라왔는데도 감흥이 없다. 여전히 좋기는 한데, 모든 것에 하나하나 온 마음으로 반응할 기력이 없다. 그래도 현생이 좆같고 힘들땐 최애로 버티긴 하니까.. 식은 건 아닌 것 같다. 이것도 내가 좀 기운을 찾으면 나아질듯..

 

5.최근 알게 된 사실.. 나는 멘탈이 흔들리면 충동적이게 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ㅎ.. 평생 누가 봐도, 옆구르기 하면서 봐도 ISTJ로 살아왔는데 의외의 면들도 있는 것 같다. 위기는 기회라고, 요새 상황이 좆같긴 하지만 그 속에서 소소하게 피식하게 되는 것들은 늘 있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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